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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노화의학

텔로미어(telomere)와 질병의 영향

by M.러너가이 2023. 4. 3.

텔로미어(Telomere)와 질병

연구결과에 따르면 텔로미어가 짧아지면 심혈관질환, 만성폐쇄성 폐질환, 알츠하이머 치매, 골관절염, 류머티즘 관절염, 골다공증, 퇴행성 추간판질환, 황반변성, 간경화, 근이영양증, 각종 종양(폐, 유방, 대장, 백혈병 등), 면역기능 저하, 피부노화, 전반적인 노화 등과 관련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 글은 텔로미어 길이와 여러 질병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알아본다. 

 

목차

  • 텔로미어와 정서장애 및 치매
  • 텔로미어와 당뇨병과 비만
  • 텔로미어와 심혈관질환
  • 텔로미어와 근골격질환
  • 텔로미어와 페 질환
  • 텔로미어와 감염 질환

 

텔로미어

 

텔로미어와 정서장애 및 치매

1. 우울증

우울증이 있으면 사람의 경우 생체나이가 약 10세 정도 더 많아진다고 한다. 생체나이란 생물학적인 나이로 생물학적으로 남은 수명을 기준으로 나이를 환산한 것을 말한다. 생체나이가 많다는 것은 동년배와 비교하여 노화가 더 빨리 진행되었거나 전반적인 건강상태가 나쁘다는 것을 의미한다. 

 

2. 만성 스트레스

유년기의 만성 스트레스 노출은 외상 후 장애 위험성을 증가시키고 텔로미어 길이를 감소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유년기의 정신심리적 외상이 세포 단계의 변화를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3. 치매

알츠하이머 치매에 대한 사망률 연구에서 텔로미어 길이가 짧은 그룹은 7.3배, 중간 그룹은 4.8배 사망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여성에서 짧은 텔로미어 길이는 치매의 조기발병과 연관성이 있다고 한다.

 

텔로미어와 당뇨병과 비만

1. 당뇨병

텔로미어 길이가 짧을수록 사망률이 더 높았으며 당뇨병 환자는 정상인에 비해 텔로미어 길이가 약 1.74배 더 짧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텔로미어 길이는 공복혈당, 당화혈색소, 허리-엉덩이둘레 비율 등과 반비례한다고 보고 된 적이 있으며, 특히 당뇨병과 비교하여 당뇨병과 심근경색이 합병된 경우의 텔로미어 길이는 보다 더 짧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다. 

 

2. 비만

텔로미어 길이는 인슐린 저항성, 체질량지수, 체지방율 등과 반비례한다고 보고 된 바 있다. 또한 텔로미어 길이가 짧으면 비만 억제호르몬인 렙틴의 분비를 억제하여 체지방 증가, 음식 섭취량 증가, 혈당 증가, 활동량 감소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텔로미어와 심혈관질환

텔로미어 길이가 짧으면 심근경색이 1.49~11.2배, 허혈성심질환이 1.24~2.22배, 조기 심질환사망이 1.25~1.8배 증가한다고 한다.  또한, 텔로미어 길이가 1,000kp 감소할 때마다 심근경색 위험은 1.10배, 허혈성심질환 위험은 1.06배, 조기 심질환사망 위험은 1.09배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리고, 텔로미어 길이는 나이, 심혈관질환 가족력과 반비례한다고 한다. 특히 남성, 심혈관질환 과거력이 있는 경우에 텔로미어 길이가 더 짧아지며 심혈관질환의 위험성은 2.72배 더 높아지는데 이것을 나이로 계산하면 13.9년 정도 노화가 더 빠르게 진행된 것으로 전반적인 건강상태가 나쁘다는 것을 의미한다. 

 

텔로미어와 근골격질환

1. 골다공증

50세 이상 여성에서 골다공증이 있으면 텔로미어 길이는 정상보다 117kb 더 짧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것은 텔로미어 생체나이가 5.2세 더 많은 것에 해당한다고 한다. 

 

2. 섬유근육통

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섬유근육통은 짧은 텔로미어 길이와 연관 있다. 상대적으로 통증이 경미한 경우와 비교하면 심한 통증과 우울증이 합병된 경우의 텔로미어 길이는 265kb 더 짧다고 한다. 이것을 나이로 계산하면 약 6년 정도 노화가 더 빠르게 진행된 것이며 전반적인 건강상태가 매우 나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한다. 

 

 

텔로미어와 폐 질환

정상인과 비교한 평균 텔로미어 길이는 만성폐쇄성 폐질환자는 67.1%, 흡연자는 92.9% 에 해당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상인에 비해 만성폐쇄성 폐질환자나 흡연자의 텔로미어 길이가 더 짧은 것은 산화스트레스와 염증물질 증가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텔로미어 길이가 짧을수록 폐기능 감소와 만성폐쇄성 폐질환 위험은 높아진다고 한다. 또한, 텔로미어 길이가 짧으면 종양에 의한 사망률 1.48배 증가, 일반 사망률 1.29배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텔로미어와 감염 질환

60세 이상에서 텔로미어 길이가 짧으면 감염에 의한 사망률이 8.54배 증가한다고 한다. 치주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심질환 사망률이 3.18배 증가함에 따라 염증 정도와 사망률 간의 밀접한 관련성이 보고된 적이 있다. 

 


이처럼 텔로미어의 길이는 다양한 질병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즉, 텔로미어 길이가 짧다는 것은 궁극적으로 조직이난 세포 대사기능의 비정상화 및 세포노화에 따른 염증물질 분비 증가와 노화 가속도와 관련이 깊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텔로미어 길이를 관리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 대중에 알려진 것들로는 절식을 기본으로 한 영양소 섭취, 규칙적인 운동, 적절한 스트레스 관리 등이 있고, 의학적으로는 호르몬조절, 줄기세포 항노화 관리 등의 안티에이징 치료가 있을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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